NPA 여름학교 초대 손님 Antoine Boudinet는 GLI-F4 수류탄 폭발로 인한 심각한 부상으로 손이 절단되었다. 그리고 그는 <MutiléEs pour l’exemple(절단당한 사람들)>의 회원이다.


12월 8일 보르도(Bordeaux)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말씀해주시겠어요?


 저는 노란 조끼 운동 초창기에는 한 발짝 떨어져 시위를 지켜보았습니다. 그 당시 저는 이미 시위에 자주 참여하진 않는 상태였습니다. 우리가 그저 A라는 지점에서 B로 이동하고 있다고 느꼈고, 별거 아닌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12월 1일 시위 이후, 저는 언론과 정치권의 반동적인 행태에 맞서기 시작했습니다. : 동생과 함께 이 사건, 이 운동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이건 진짜 움직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동생과 함께 다음 시위에 나가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항상 노란 조끼 운동에 대해 약간 의심했습니다. 여전히 선험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때, 12월 8일 보르드 시위에서, 기후 행진 옆에 노란 조끼가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두 행진이 시작되었고, 이윽고 만났습니다. : 그 순간 저는 노란 조끼와 대화할 기회가 생겼고, 그간의 제 생각이 그저 선입견일 뿐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기쁜 마음에, 저는 놀랐습니다. 정말 좋은 분위기 속에서 시위가 진행되었습니다. 시위가 끝날 때 쯤, Pey-Berland 광장에 도착했고 엄청난 경찰 벽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빠르게 긴장 상황이 되었습니다. 동생과 함께, 우리는 짱돌을 던지진 않겠다고 생각하며, 계란을 던지기 위해 구입했습니다. 폭력에 저항하는 상징적인 ‘폭력’의 한 형태라고 생각했습니다. 경찰은 재빠르게 수많은 최루 가스 수류탄과 LBD 고무탄환을 발포했습니다. 우리가 계란을 던진 이후, 최루 가스로 인해 도저히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두 블록쯤 떨어져있는 바(bar)로 대피했습니다. 음료를 한잔 마셨고, 한 시간 정도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잠시 후, 해가 저물기 시작했고 우리는 상황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고 싶었습니다. Pey-Berland 광장으로 이어지는 거리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특히, 거대한 바리케이드가 불타오르고 있었고, 그 뒤에는 경찰기동대와 헌병대가 있었습니다. 저는 좀 더 앞으로 가서 상황을 보려고, 바리케이드에 가까이 다가섰습니다. 당시에 저는 위험한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폭발성 수류탄과 LBD 고무탄환이 발포되리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최악의 상황은 겨우 LBD 고무탄환 피격 또는 곤봉 폭행으로 인한 엉덩이 부상 혹은 연행이었습니다.


그러나 Antoine씨도 느끼셨지만, 상황은 여전히 긴장 상태였습니다...


 물론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도 조심하고, 자리를 지키며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반사 모드로 있었지만, 실제로는 정신을 못 차렸습니다. 발사체가 제 발등에 떨어져 굴러다닐 때, 저는 즉각 반응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회색 원통형 물체를 보았고, 그건 아직 폭발하지 않은 최루 가스 수류탄으로 보였습니다. 저는 반사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이걸 다시 되돌려 던지지 않으면, 내 앞에서 폭발할 것이고, 나는 엄청난 양의 최루 가스를 마시게 될 것이다.’ 그래서 저는 닥쳐올 위험을 막으려고, 허리를 굽혀 최루 가스 수류탄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제가 허리를 펴고 일어날 때, 수류탄이 손에서 폭발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수류탄이 폭발했음을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엄청난 충격을 느꼈지만, 그저 손에 플래시볼을 피격당한 줄로 알았습니다. 저는 두려웠기에, 제 상처를 쳐다보지 않고 정면을 응시하며, 노란 조끼 동지들에게 달려갔습니다. 사람들이 화들짝 놀란 얼굴로 자리를 피하는 모습을 보며, 저는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꼈습니다. 저는 제 손을 바라보았고,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관련 영상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때 저는 고통보다는, 공포와 테러에 울부짖는 상황이었습니다. 팔에서는 피가 흘렀고, 역겨운 살점과 뼛조각, 찢겨진 손이 팔목에 비참하게 매달려있었습니다. 한 노란 조끼 동지가 어깨로 저를 부축하며, 경찰 기동대에게 데려갔습니다. 그들 역시 제 모습을 보고는 두려워했습니다. 제게 지혈대를 주며, 소방관을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이윽고 소방관이 도착했고 저를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호송했습니다. 응급수술이 시작되었고, 저는 잠들었습니다.


6개월 이상이 흘렀습니다. 많은 이들이 부상·절단 당했지만, 정부는 절대로 멈출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 <MutiléEs pour l’exemple(절단당한 사람들)>의 모임을 조직하고, 이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말 확실합니다. 저는 매우 분노하고 있습니다. 최근, 알제리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하던 날 밤, 청년 Soufiane은 리옹에서 실명 당했습니다. 사실, 우리는 이 상황을 그저 역겨워하고, 분노하고만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는 수류탄, LBD고무탄 사용금지 쟁취를 위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행동해야합니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이러한 전쟁무기를 민간인에게 사용하는 유일한 국가입니다. 이게 바로 우리가 <MutiléEs pour l’exemple(절단당한 사람들)>의 모임에서 활동하는 이유입니다. 이곳은 새로운 회원이 가입할 때, 슬퍼해야하는 유일한 단체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대오를 정비하여, 오는 9월 22일 폭발성 수류탄과 LBD 고무탄 금지를 위해, 시위를 조직하고자 합니다. 노란 조끼 운동 흐름이 멈추더라도, 탄압은 계속될 것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매일, 언제나 탄압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 Julien Salingue


* Source (출처) :

https://npa2009.org/actualite/politique/il-faut-agir-vite-et-efficacement-pour-obtenir-linterdiction-des-grenades-et-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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