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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폭력. 마르세이유. 지네브 르두아네가 사망한 지 3개월이 지났고, 시위 행렬은 그녀를 추모하며, 정의를 요구한다. 3월 4일자 Revolution Permanente 기사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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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토요일, 지네브 르두아네(Zineb Redouane)의 유족들이 호소하여 포카이안 도시(역자 주 : 마르세이유의 또 다른 명칭)에는, 그녀를 추모하고 정의를 요구하기 위해 150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그날은 그녀가 얼굴에 최루 가스 수류탄을 피격당하고 사망한지 3개월이 되는 날이었다.
풍부한 감정과 진심을 담은 추모
우리는 이미 그녀(밀페트)의 증언을 보도한 바 있다. 지네브 르두아네의 딸 밀페트는 3월 2일 토요일 정오 무렵, 마르세이유에서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벨장스(Belsunce) 지역 앙카라 식당 앞에서 (추모 시위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곳은 “그녀가 매우 사랑했던 장소”였다. 그녀는 평소에 Mama Zina라고 많이 불렸다. 많은 사람들은 그녀를 “Madame”(역자 주 1)이라고 부르며, 진심을 다해 추모의 마음을 보냈다.
그녀(지네브)의 오랜 친구이자 이웃인 이멘 수왐스는 딸의 목소리를 빌려 발언했다. “당신은 내가 프랑스에 왔을 때, 처음 만났던 사람들 중 한 명이다. 그리고 오늘, 그로부터 18년이 흘렀고, 당신이 (하늘나라로) 떠나는 것을 알고 있다. ... 나는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발언이 끝난 이후, 추모 행렬은 지네브의 집 근처에 있는 푀이영 거리로 향했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지네브의 집) 건물 앞에 헌화를 했다. “여러분들이 우리 편에 서서 그녀에게 추모를 보내고 싶다면, 페이스북에 이 시위에 대해서 알려 달라. 여러분들은 그녀를 위해 꽃을 가져올 수 있다. 그녀는 꽃을 사랑했기 때문에, 알제리에 있을 당시에 정원에서 꽃을 가꾸었었다.”
진실, 정의 그리고 존엄
헌정된 꽃 위에는, 두 사람이 모여서 차분하게 지네브의 얼굴을 그린 작은 현수막이 놓였다. 거기엔 “지네브 르두아네를 위한 정의”라는 글귀가 적혔다. 이는 또한 지네브의 딸 밀페트가 발언에서 언급한 내용이기도 하다. : “나는 진실과 정의를 위한 우리의 여정에서, 지네브를 잊지 않고 지지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 ... 무고한 희생자들을 위해 진실과 정의를 주장하는 모든 이들이 그들의 주장에 어머니의 이름을 덧붙이는 것에 대해, 나는 모든 프랑스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지네브의 사망 이후, 내사부는 마르세이유 한 쪽에서 사건의 진행 과정을 밝히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조사를 결정했다. 그녀가 사망한지 3개월이 지났음에도, 아직 발포자(범인)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신문의 “기록에 가까이(close to the record)”라는 보고서를 보면, 감시카메라의 장점이 발포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것에까지 적용되진 않는다. : “시에서 관리하는 보안 감시카메라 사진으로도, 우리는 아무 것도 볼 수 없다. 파레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연기, 최루 가스 연기 때문이다.” 는 심지어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경찰관이 의도적으로 발포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성립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 그것(의도적 발포)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발포된 탄환들은 하늘에 원을 그렸고, 또한 경찰들은 정면에서 발포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 경우는 이미 제출된 것인가?
페이스북 이벤트 공지에서, (지네브의 딸) 밀페트는 “이 시위는 어떤 투쟁적인 목적이나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다. 우리는 그저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서로 대화하고, 추모를 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페트는 진실, 정의 그리고 존엄을 요구함으로써, 경찰 폭력에 의한 모든 희생자들과 그 유족들이 공유하고 있는 요구를 표현했다. 이것은 국가에 맞서서, (가해) 경찰에 대한 불처벌 그리고 (모든 국가 폭력) 억압을 끝장내기 위한 요구사항이다.
* 역자 주 1 : Madame은 글자 그대로 ‘마담’이다. 한국에서는 문화적으로 비하적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부인’이라는 뜻으로 결혼한 여성에 대한 극존칭의 의미로 쓰이곤 한다.
* 사진 출처 :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2508905029138153&id=2427278863967437
* 관련 영상 :
https://www.facebook.com/collectif5novembre/videos/2224102471184725/
* 참고 기사 :
작년 12월 1일, 경찰의 조준 발포로 인해 80세 알제리 여성이 억울한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 상황에 대한 딸의 증언 기사입니다. 1월 24일자 Revolution Permanente 기사 번역
https://emmanuelmacrondemission.blogspot.com/2019/02/12-1-80-1-24-revolution-permanente.html
마르세이유. 얼굴에 최루탄을 피격당한 후 사망한 80대 주민. 2018년 12월 3일자 Revolution Permanente 기사 번역
https://emmanuelmacrondemission.blogspot.com/2019/02/80-2018-12-3-revolution-permanente.html
* 원문 기사 출처 :
https://www.revolutionpermanente.fr/Marseille-A-3-mois-de-la-mort-de-Zineb-Redouane-une-marche-lui-rend-hommage-et-exige-just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