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Steve Canico)의 시신이 루아르 강에서 발견된 이후, 경찰의 당시 전술에 대해 엄밀한 조사가 시작되었다.


<낭트에서 한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스티브(Steve Canico)에 대한 벽화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은 대체 뭘 하고 있는가?’라는 글귀이다.>


 프랑스 총리는 낭트 서부 도시에서 경찰과 축제 참가자 사이 충돌 이후, 남성의 죽음에 대한 진상조사에서의 “완전한 투명성”을 약속했다. 사건에 대한 의문점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진압 경찰이 음악 축제를 기습 침탈한 직후, 한 달 이상 강물 속에 있었던 24세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수사관이 밝혔다.


 스티브(Steve Canico)는 지난 6월 21~22일 밤, 프랑스 국립 음악 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낭트 서부 도시 무료 콘서트에 참석한 테크노 음악 팬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이 들이닥쳤을 때, 실종되었다.


 파티를 해산시키려는 경찰의 과도한 폭력을 규탄하면서, 충돌이 계속되었고 십 수 명의 콘서트 관객이 인근 루아르 강으로 떨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화요일 오전에 부검이 진행되었다. 지난 월요일, 콘서트 장소 인근에서 발견된 심하게 부패된 시신은 스티브임이 확인되었다. 


<스티브를 추모하기 위한 모임이 진행되는 동안, 한 여성이 루아르 강가를 황망하게 응시하고 있다.> 


 검찰은 과실치사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혔고, 경찰도 자체 내부 조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총리는 경찰 수사에서 경찰 개입과 스티브 실종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지만, 당시 행사 진행에 관해 여전히 많은 의문점이 남아있음을 인정했다.


 총리는 내무부 자체 수사기관인 IGA(l’Inspection générale de l’administration)에 “당시 행사가 어떻게 조직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심층 조사” 개시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짧은 영상에서는 경찰이 곤봉을 들고, 최루 가스를 발포하며 강변에 있는 축제 관객에게로 향할 때, 벌어진 매우 혼란스러운 장면을 보여준다.


 스티브의 친구들은 그가 수영하는 법을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그들은 스티브가 혼란 속에서 떠밀려갔다는 사실을 크게 걱정하며 안타까워했다.


<한 남성이 “스티브는 어디에 있나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다.>


 그의 실종 사건은 중무장 상태로 현장에 개입하며, 발포하는 경찰 전술에 대한 거센 비판을 불러왔다. 지난 11월부터 시작되어 매주 진행되고 있는 노란 조끼 반(反) 정부 시위에서, 경찰의 전술은 이미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스티브는 어디에 있나요?”라고 질문하는 포스터가 낭트 주위에 곧 나타났고, 7월 20일에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실종자에 대한 추모 묵념을 위해, 루아르 강변에서 인간 띠 잇기를 하기도 했다.


 또한, 현지 당국은 충분한 방어벽 없이 강변에서 행사가 진행된 점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 Source (출처) :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19/jul/30/french-music-fan-who-died-after-festival-clashes-named


* 참고 사진 : "내가 스티브다.", "편히 쉬소서.", "스티브는 어디에 있나요?", "경찰은 유죄입니다"


posted by macronde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