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 주 : ‘경찰, 고마워’는 반어법이다.)


 노란 조끼들이 결의를 다졌던 18차 행동 다음날, 분노함을 통해 마크롱과 다른 이들을 쓸어버리진 못했다. 언론은 경찰 폭력에 의한 심각한 부상들이 회자되지 않도록, 초토화된 샹젤리제 거리의 모습만을 반복하여 보도했다. 우리는 부상자들의 증언을 소셜 네트워크에 게시하고, 그들을 지지·지원할 것을 제안한다.



 트루아(Troyes)에서 파리로 온, 데비드는 오후 4시경 샹젤리제 거리 Fouquet's 레스토랑 근처에서, LBD 탄환에 눈을 피격 당했다. 일요일, 그는 이 끔찍한 소식을 페이스북에 알렸다. : “안녕 여러분. 이건 어제 파리 시위에서 내가 부상당한 사진이다. 나는 한쪽 눈에 대해, 실명 판정을 받았다. 나는 분노하고 있다. 나는 젠장할 경찰 새끼들 때문에, 직장을 잃을지도 모른다. 나는 미치도록 화가 난다.”



 여기, 지역 신문이 보도한 데비드의 증언이 있다.(역자 주 1) “나는 약 50명의 다른 노란 조끼들과 함께, Fouquet's 레스토랑 근처를 차분하게 걷고 있었다. 우리는 ‘파괴자’들도 아니었다. 오후 4시경, 저 멀리에서 경찰들이 보였던 순간, 나는 눈에 피격을 당했다. ‘거리의 의사(Street Medics)’들은 즉시 나에게 응급처치를 해주었다. 사람들은 내 주위에 모였고, 의심할 여지없이 나는 LBD 탄환에 피격을 당했던 것이다. 나의 고글(보호경)은 경찰폭력의 충격으로 산산조각이 났다. 경찰들은 우리를 압도했다. 우리가 ‘파괴자’를 용인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장소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이후, 나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의사에 따르면, 나의 눈이 회복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자세한 것은 며칠 더 기다려봐야 알 수 있다.”


 두 딸의 아버지인 데비드는 직장을 잃을까봐 두려워하고 있다. 그리고 온라인 모금 플랫폼 ‘kitty’를 통해,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여러분들이 그가 피격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면, 이와 관련한 사진과 영상들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여러분들은 그러한 자료들을 우리의 이메일 siterevolutionpermanente@gmail.com으로 보낼 수 있다.


“우리의 모든 운동이 다치고, 찢겨지고, 피 흘리고 있다”


 “경찰, 고마워!” 이것은 마히 로르가 파리 18차 행동에 참여한 다음날인, 일요일 아침 병원에서 깨어나면서, 페이스북에 올린 말이다. 그녀의 글에 등장하는 “셀카” 사진은, 당신이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끔찍하다. 그 사진은 페이스북에서 수천 번 공유되었다.



 하루가 끝날 무렵, 경찰 탄압에 시달리고 있던 노란 조끼들의 결의는 여전히 굳건한 것으로 보인다. : “오후 4시 30분경, 나는 붕대를 풀었다. 나는 다행히 실명하진 않았다! 휴!” 그런 다음 밤늦게까지, 마히 로르는 소셜 네트워크에서 그녀의 ‘실제 생활’을 걱정하는 수천 명의 사람들을 언급한다.(역자 주 2) : “안녕, 여러분.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나는 여러분 모두의 관심과 배려에 감사하다. 여러분들은 정말 멋진 사람들이다. 우리가 행동에 나설 때마다, 매번 조금씩 더 부상당하고, 찢겨지고, 피 흘리지만, 그것이 우리의 전체 운동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우리는 아무 것도 포기하지 않았다. 사람들과 모두 함께 기운을 내자. 나는 노란 조끼들을 사랑한다. 나는 ‘그 모든 것들’을 감당하기 위해 한 걸음 나아갈 것이다. 나는 조만간 빨리 복귀하여 연락을 취할 것이다. (그것은 몇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치료 과정에 따라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 모두에게 키스를 보낸다. 노란 조끼 만세.”


“날 돌봐주었던 의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토요일 오후 4시경, 같은 시위에서 로헝쓰 역시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HSBC 은행 근처에서, 심각하게 부상을 당했다. 여기, 로헝쓰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남긴 글이 있다. : “날 돌봐주었던 의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나는 Minnie 또는 pilou-pilou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18차 행동의 결과 : 머리에 플래시 볼을 피격 당했다 = 머리뼈 빈 공간에 2건의 골절 그리고 안와 골절. 감사하다. 다음 토요일에 보자.”



 로헝쓰는 또한 자신에 관한 사진이나 영상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증언을 요청했다.(역자 주 3)


 2차 행동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한 앙토니오(Antonio)가 개설한 ‘부상당한 프랑스인들’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가 있다. 이 페이지에서는 또한, 차마 바라보기 어려운 사진들, 토요일 마다 파리에서 수류탄 GLI-F4에 의한 심각한 부상들을 알리고 있다.(역자 주 4) : “손가락 골절, 엄지손가락 절단, 2도·3도 화상, 얼굴 부상 2명 등으로 인한 피부 이식, 수많은 다리 부상”을 찾아볼 수 있다.


 또 다른 심각한 부상자들의 사진은 페이스북에 의해 감춰졌다. 이 사진은 GLI-F4 수류탄으로 인해, 시위자의 발 한쪽이 일부 찢어진 모습을 담고 있다.(역자 주5) 호방(Robin)이 관리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수류탄과 플래시 볼을 금지하라’(역자 주 6)에 게시한 것처럼, 그는 뷰흐(Bure)에서 GLI-F4에 피격당해, 발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이 수류탄은 이미 5명의 손을 절단시켰고, 수많은 부상자들을 양산한 그 수류탄과 같은 것이다. 그들은 시위대나 파괴자들의 극심한 폭력만을 부각시키며, 같은 연설만을 반복하여 암송할 뿐이다. 아무도 이 이름에 걸맞은 유일무이한 ‘극심한 폭력’에 대해 말하지 않고 있다. : 그들은 시민들을 상대로 TNT가 함유된 수류탄을 사용하고 있다.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찢겨나가야, 그들이 이러한 수류탄 사용을 금지할까?”


 노란 조끼들에 대한 탄압을 우려하는, 여러분들의 증언을 우리에게 보내라. 그리고 여러분들의 지역과 동네에서 일어나고 있는 결집에 대해서 우리에게 알려 달라. 우리의 이메일로 당신의 이야기, 사진, 영상을 써서 전송해달라. siterevolutionpermanente@gmail.com


* 역자 주 1 : 피해 당사자 David에 대한 소식을 담은 언론 기사

http://www.canal32.fr/thematiques/societe/sujet/paris-un-gilet-jaune-aubois-blesse-a-loeil-par-un-tir-de-lbd.html


* 역자 주 2 : 피해 당사자 Marie-Laure의 페이스북 게시글

https://www.facebook.com/maryloreqvdlo/posts/2110121035731576


* 역자 주 3 : 피해 당사자 Laurence에 대한 페이스북 게시글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0216532622619716&set=a.1653209101750&type=3&theater


* 역자 주 4 : 경찰 폭력에 의한 노란 조끼 희생자들의 소식을 전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France blessée la page 100% des victimes gilets jaunes)

https://www.facebook.com/FranceBlesseeGJ/photos/a.553345265138976/584102278729941/?type=3&theater


* 역자 주 5 : 경찰 폭력에 의한 노란 조끼 희생자들의 소식을 전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FranceBlesseeGJ/photos/a.553345265138976/583604375446398/?type=3&theater


* 역자 주 6 : 수류탄과 플래시 볼 사용 금지를 주장하는 페이스북 페이지(Interdiction des Grenades et du Flashball)

https://www.facebook.com/grenadesflashballinterdiction/


* 참고 자료 :

https://www.facebook.com/grenadesflashballinterdiction/


* 원문 기사 출처 :

https://www.revolutionpermanente.fr/Merci-la-police-Marie-Laure-David-Laurence-ces-blesses-graves-dont-les-medias-ne-parlent-pas

posted by macronde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