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요일 수십만 명의 시위대가 거대하게 결집했고, 노란 조끼의 기후 시위도 벌어졌다. 이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3월 19일 화요일 CGT(프랑스노동총동맹), FO(노동자의 힘), Solidaires(연대노총), UNEF(전국학생연합), UNL(전국고등학생연합)은 결집을 위한 새로운 데드라인을 촉구했다. 3월 19일은 마크롱을 격퇴시키며, 한 단계 도약하는 파업을 위한 그저 새로운 날이 아니다. 이것이 명확하다면, 노동자 운동도 역시 파업과 같은 그들의 방식으로 투쟁을 시작해야한다. 그리고 거리에서 거대하게 스스로를 표출하고 있는 ‘노란’ 분노, ‘녹색’ 분노와 함께, ‘붉은’ 분노에 동참해야한다.



 직종을 뛰어넘은 전국적 파업은 마지막으로, 한 달 보름 전 2월 5일에 있었다. : CGT가 촉구하여, 프랑스 전역에서 약 300,000명이 시위를 벌였었다. 그것은 거대한 파도가 되지 않았고, 이러한 결집은 CGT 중앙 지도부의 낮은 수준의 준비로 인해, 여전히 무시할만한 수준이었다. 그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날은 전국적 수준에서의 노란 조끼와 붉은 조끼의 첫 연결점이었다. 몇 주 전, 필립 마르티네즈(Philippe Martinez)가 이끄는 CGT 중앙 지도부는 기층 조합원들의 의견에 반하여, 사회적 분노(에 대한 투쟁)에 등을 돌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쟁의 행렬은 기층 활동가들과 공조하려는 노란 조끼의 의지를 다소 ‘노랗게’ 표현했다.


 또한 노동자 운동과 연결점을 갖고자 하는 이러한 열망은 바로, (앞으로) 채택될 전략에 근거하여 표현되기도 했다. 이것은 특히 경제 봉쇄를 위한 노란 조끼들의 깊은 열망에 의해 입증된다. 노란 조끼들은 루앙(Rouen), 알레스(Alès), 릴(Lille)에서 총회를 열고 “무기한 총파업”을 찬성하며, 이에 대해 수많은 촉구를 했었다. 소셜 네트워크에서도 수많은 익명의 촉구가 퍼져나갔었다. 또한 예를 들어 정유소 봉쇄, 기업 봉쇄, 헝지스 대형 마트 봉쇄 등 많은 공동 행동 영역에서, 노란 조끼와 붉은 조끼의 연결점이 형성되었다. 그 투쟁이 펼쳐진지 거의 3개월이 지났지만, 적어도 노란 조끼에게는 여전히 투쟁의 열기가 남아있다.


 그러나 “총파업”은 단행되지 않았다는 것이 명확하다. 왜 그런 것인지 질문해야한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총파업”이 선포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다. 마르티네즈와 꾸준하게 접촉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2월 5일에 총파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 것은 시기상조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투쟁의 열기는 여전히 존재했다. : 파업의 날이 될 수도 있었던 2월 5일, (다시 일어설 수 있고, 끊임없이 새로워질 수도 있었던) 재생 가능한 운동을 시작했다는 것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우리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따라서 기층 조합원들에 대해 우선적인 책임이 있는 지도부, 즉 노동조합 중앙집행위원회 등 중앙지도부의 ‘분할 전략’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렇지 않으면, 주요 좌파 조직 3곳 NPA(반자본주의신당), LFI(불복하는 프랑스), LO(노동자투쟁)가 ‘뻥파업(la grève générale fictif)’ 촉구에 참여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노란 조끼의 봉기가 일어난 지 4개월이 지난 이후, 노동조합 지도부의 이러한 책임 문제는 더욱 더 제기되고 있다. 한편 3월 19일 전국적 파업의 날은 매우 특별한 맥락에 놓여있다. 행정 당국은 노란 조끼 18차 행동에서의 급진성 회복에 따라,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한 19차 행동을 위한 시위를 금지하겠다고 장담하면서, 새롭게 탄압 수위를 올린다고 한다. 그리고 시위대에 대한 LBD 발포를 장려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권위주의적 공세의 맥락에서, 그것은 상당한 양의 협박을 동반하고 있다. 또한 권위주의적 공세는 노란 조끼와 노동조합 시위에 대한 새로운 군국주의적 대응에 반영될 것이며, 절단 부상자들을 강조하는 것을 통해 드러날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공세는 사회 운동 전체와 노동 진영, 청년 진영을 겨냥하고 있다.


 그러나 4개월 동안, 노동 진영의 상당 부분이 보다 나은 삶의 조건, 더 많은 사회 정의, 임금·연금 인상을 위해 결집하고 있다. 우리는 현재로서는 (투쟁이 진행되는 동안), 조직 노동자 운동이 이러한 사회적 분노에 대해, 거의 응답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이는 주로 노동조합 지도부의 책임이다. ; 그러나 기층에서도 마르티네즈의 잘못된 전략에 맞서, 투쟁의 방향을 올바르게 수정하지 못했다. 그 어떤 노동자 운동 부문도 노란 조끼들과 같은 수준으로는 이 투쟁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나 경제에서 노동자 운동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 때문에, 그들은 전략적인 역할을 한다. 노동자 운동 부문이 행동에 돌입하는 것은 노란 조끼에 의해 4개월 동안 건설된 ‘힘의 균형’을 증폭시킬 수 있다. 따라서 한곳 또는 그 이상에서, 노동자 운동 전략 부문이 파업 투쟁을 벌이는 것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3월 19일은 위와 같은 것이 현실화되는 순간이다. 심지어 사회적 분노로써, 마크롱을 굴복시키기 위해 시위대 500,000명이 여전히 거대하게 결집할 것이다. 노란 조끼와 녹색 조끼의 분노가 토요일에 공조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세상의 종말 그리고 월말 : 같은 죄, 같은 투쟁”이라는 구호처럼, 이제는 붉은 조끼의 분노를 스스로 표현해야한다. 그리고 더 이상 마르티네즈를 기다리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노동자 운동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 운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또한 그들 고유의 방식으로 투쟁해야한다. 3월 16일의 대규모 동원에 지속성을 부여하기 위해, 파업과 같은 방식으로 투쟁해야한다.


 마크롱은 신자유주의 정책을 멈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더욱 필요하다. 마크롱은 정책 시행 과정에서, 노동법 개악과 함께 법률을 통해 3가지를 끝장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NCF(프랑스 철도공사)의 철도노동자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실업 보험 체제 개악, 가장 불안정한 계층에 대한 수당 삭감, 부과식 연금 체제 폐지와 공무원 지위 박탈 등이 바로 그 3가지이다.


 노란 물결에 휩싸인 정부는 노동·청년 진영에 맞서, 일련의 새로운 공격을 개시하려고 한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노동자 운동은 지난 4개월 동안 표출되었던 사회적 분노와 같은 수준으로 들고 일어나야한다. 또한 파업 투쟁을 통해 바로 이 순간에, 사회적 계급의 변두리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그들의 존재 조건을 위한 투쟁으로 나아가야한다. 마크롱은 그가 조직했던 “대토론” 이후, 집권 2기를 준비하면서, 다시 한 번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제는 경제 영역에서의 전략적 역할을 활용하여, 공세적인 반격을 가하고 행동에 돌입할 때이다. 마크롱을 물리치기 위해, 노동자 운동은 노란 조끼와 녹색 조끼의 사회적 분노에 동참해야한다.


* 원문 기사 출처 :

https://www.revolutionpermanente.fr/19-mars-le-mouvement-ouvrier-doit-entrer-en-action-et-se-joindre-a-la-colere-jaune-et-verte

posted by macronde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