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금요일, 기후에 대한 전 지구적 행진을 위해, 많은 도시의 거리로 진출한 것은 그야말로 인간의 파도이다.



 시위대 168,000명 : 이번 금요일 결집의 날에 주최 측이 발표한 수치이다. 그리고 이 수치는 파리, 리옹, 보르도, 툴루즈, 몽펠리에, 렌, 스트라스부르 등 많은 도시에서 진행된 행진의 규모를 볼 때, 신뢰할만한 것으로 보인다.


 파리에서는 거의 50,000명이 행진을 했다.


<"마누(마크롱의 별칭 Manu+Jupiter), 너는 망했다. 청년들이 거리에 있다!" 파리와 많은 도시에서, 기후를 위해 결집한 50,000명 이상의 고등학생들이 외쳤다. 기후를 위한 행진. 기후를 위한 청년. 기후 파업. 기후 변화 등등. (해쉬 태그)>

(영상으로 보기 : https://twitter.com/RevPermanente/status/1106574491600257029)


<오늘 오후 파리에서, 생태계를 위해 결집한 청년 50,000명의 인상적인 행진.>

(영상으로 보기 : https://twitter.com/RevPermanente/status/1106597025842372608)


 툴루즈에서는 유머러스한 구호, 정치인에 대한 체포, “체제”에 대한 비판 등 수많은 구호가 번갈아가며 외쳐졌다.


<툴루즈. 이 분홍빛 도시와 프랑스 곳곳 어디에서나, 지구를 위해 수천수만의 청년들이 결집했다. “당신은 당신의 행성을 파랗게 하고 싶은가? 아니면 피 흘리게 하고 싶은가?” 당신은 신호를 읽을 수 있는가?>

(사진 출처 : https://twitter.com/RevPermanente/status/1106582930774781952)


 님(Nimes)에서는, “기후보다 더 따뜻한 것”들도 많았다. (역자 주 : 지구온난화로 뜨거워지는 기후 현상보다, 우리 투쟁의 결의가 더 뜨겁다는 은유적인 구호가 등장했었는데, 이를 인용한 표현이다.)

<님에서 기후를 위해, 고등학생들이 인상 깊게 결집했다. 적어도 400명의 청년들이 굳센 결의를 가지고, 아레나 앞에 모였다.>

(사진 출처 : https://twitter.com/RevPermanente/status/1106544846343491584)

<"기후보다 더 뜨겁게!" 오늘 오후, 수백 명의 청년들이 님에서 지구를 지키기 위해, 수업을 거부했다.>

(영상으로 보기 : https://twitter.com/RevPermanente/status/1106547554559381504)


 파리에서 사진에 찍힌 무장경찰(voltigeurs)처럼, 매 순간마다 폭압 부대가 목격되었다.

<기후 투쟁에서도 역시,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에게는 무장경찰에 맞서 투쟁할 권리가 있다. 우리의 행진 속에서, 정부의 무장 민병경찰 존재에 대해 익숙해하지 마라!>

(사진 출처 : https://twitter.com/RevPermanente/status/1106587519037173762)


 그래서 이날 전 세계에서 동시에 일어났던 기후 파업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이 운동의 영향을 받은 국가는 127곳이 넘을 것이다. 주최 측이 바라는 “전환점”은 순조롭게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국가들에서 이미 몇 주 동안 그 운동이 진행되고 있었던 반면, 프랑스에서는 기후를 위한 파업이 이러한 규모로 진행되는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이상 기후의 원인에 대한 지원을 보장하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고등학교에서의 토론 워크샵을 지시하면서 결집을 막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고등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설득하기에 충분치 않았다. 기후를 위한 청년 협회(L’association Youth for climate)의 투쟁은 “거리에서 벌어지는 투쟁을 진압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행정 당국의 “필사적인 제스처”를 불러 일으켰다.


 다가오는 기후 대재앙에 대한 책임이 있는 정부에 문제제기하는 목소리는 이번 금요일, 거리에서 울려 퍼질 주장의 핵심이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이미 우리의 주장을) 들었던 이 체제에 대한 보다 일반적인 비판이기도 하다.


 라 데팡스(La Défense)에서는 청년들이 라 쏘시에테 제네할(La Société Générale) 은행의 건물을 봉쇄하고 주요 은행들의 정책을 비판했다. (역자 주 : 또한 어느 곳에서는 초국적 제약·농업·종자 자본 몬산토-바이엘의 건물 입구에 노란색 락카로, 완전히 도배를 해버린 경우도 있다.)

<전 지구적인 이번 기후 파업의 날에, 청년들은 기후 위기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화석 연료를 조달하는 ‘라 쏘시에테 제네할’과 같은 거대 은행들을 비판한다.>

(영상으로 보기 : https://twitter.com/JeunesClimatIDF/status/1106469892369403904)


 따라서 이는 노란 조끼 운동의 위기 한 가운데에서, 그들의 운동 분쇄 책동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발밑에 박힌 새로운 가시이다. 특히 3월 16일 내일부터, “세기의 행진”은 기후를 위해 다시 한 번 촉구될 것이다. 또한 그것은 시위를 위해, 전국에서 수도로 집중 결집하는 노란 조끼 18차 행동과 합쳐질 것이다.


 특히 청년들이 대통령에게 보냈던 메시지는 노란 조끼의 메시지와 거의 비슷했다. : “마누, 너는 망했다. 청년들이 거리에 있다!”

<수만 명의 청년들이 기후를 위해 결집했다.>

(사진 출처 : https://twitter.com/RevPermanente/status/1106570776298299393)


* 원문 기사 출처 :

https://www.revolutionpermanente.fr/Greve-mondiale-pour-le-climat-168-000-jeunes-mobilises-en-France

posted by macronde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