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5일부터 4월 7일까지, 프랑스의 항구 도시 생 나제르(Saint-Nazaire)에서 대표단 200명을 포함하여, 약 700명의 노란 조끼 동지들이 제2차 노란 조끼 대표단 총회(‘총회들의 총회’)를 개최하고, 운동의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주최 측은 2차 총회가 약 10,000명의 노란 조끼들을 대표한다고 밝혔습니다.


 1월 26 ~ 27일 제1차 총회에는 지역 노란 조끼 총회에서 선출된 대표단 60명을 포함하여, 약 350명의 노란 조끼들이 참석했었습니다. (참고 기사 : https://emmanuelmacrondemission.tistory.com/37)

---

 노란 조끼 '총회들의 총회' - 2019년 4월 7일 일요일 생 나제르(Saint-Nazaire)

이 요구는 지역 총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것이다.


 지역 협의회들의 총회로 구성된 우리 노란 조끼들은 2019년 4월 5일, 6일, 7일 생 나제르에 모였다. 우리는 전체로써 모든 이들에게 촉구한다. 꼬메흑씨(Commercy)에서 열렸던 1차 총회 이후, 이곳에 모인 대표단 약 200명은 자유, 평등, 박애(la Liberte, l'Egalite et la Fraternite)를 위해 극단적 자유주의 정치에 맞서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정부의 탄압은 단계적으로 거세지고 있으며, 모두의 생활 조건을 악화시키고 권리와 자유를 파괴하는 법률이 쌓여가고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크롱에 의해 구체화된 체제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란 조끼들의 결집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노란 조끼 운동, 다른 투쟁들이 수렴하고 있는 열망에 대한, 정부의 유일한 대답은 권위주의적 방식으로 공포와 위기감을 조성하여 운동을 방해하는 것이다.


 지난 5개월, 프랑스 전역의 로터리·주차장·광장·톨게이트·시위 현장·총회 등에서, 우리는 모든 형태의 불평등, 불의, 차별에 맞서고 연대와 존엄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토론하며 투쟁하고 있다.


 우리는 요구한다.

  - 임금, 연금, 사회적 최소 기준치에 대한 일반적인 인상 

  - 모든 이들을 위한 공공 서비스 확충


 우리의 연대와 투쟁은 특히 빈곤선 이하로 살고 있는 900만 명과 함께한다. 


 우리는 환경적인 응급 상황을 인식하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세상의 종말, 한 달의 끝, 같은 논리, 같은 투쟁.” (역자 주 : 세상의 종말이든, 저임금 등 열악한 생활 조건으로 살아가며 맞이하는 한 달의 끝이든, 마찬가지라는 뜻.)


 “대토론”이라는 사기극과 함께, 소수 특권층에게만 봉사하고 있는 대표성 없는 정부에 맞서, 우리는 새로운 형태의 직접 민주주의를 도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우리는 ‘총회들의 총회’가 지역 총회의 제안을 받을 수 있으며, 꼬메흑씨에서 열렸던 1차 ‘총회들의 총회’에서처럼 지침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이러한 지침은 지역 단체들에게 체계적으로 전달된다. 


 ‘총회들의 총회’는 정치적인 정당, 노동조합들로부터 독립성을 지니고 있음을 재확인하며, 그 어떠한 자칭 지도자들도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지난 3일 동안, 본 토론과 주제별 토론을 통해, 우리의 주장·행동·의사소통 수단·조율 방식 등에 대해 다양하게 제안하고 모두 토론하면서 정교한 논의 과정을 거쳤다.


 우리는 그 기간, 투쟁을 결의했고 오는 6월에 차기 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의 운동에 유리하도록 권력 균형을 강화하고, 모든 시민들을 이 체제에 맞선 투쟁에 배치하기 위해, ‘총회들의 총회’는 실질적인 행동을 촉구한다. 계획은 조만간 디지털 전용의 안전한 플랫폼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총회들의 총회’는 자주적인 지역 총회 확대와 새로운 지역 총회 건설을 촉구한다. 


 우리는 모든 노란 조끼들에게 이러한 촉구와 총회의 결정사항을 널리 퍼뜨려줄 것을 호소한다.


 총회 결정사항은 해당 지역 총회들의 행동에 반영하여 활용될 수 있도록 제공된다.


 또한, 우리는 유럽인들과 지역 시민, 대중적인 단체들에게 몇 가지 요청을 한다. : 탄압 반대, 운동으로 인한 유죄 판결·실형 선고에 대한 취소 지지활동.


 모든 노란 조끼들을 결집시키고, 아직 운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3주 가량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5월 1일이 시작되는 주간을 노란 조끼 행동 주간으로 선포한다. 


 우리는 현 사회 체제와의 갈등으로 인해, 생활이 저당 잡히는 것을 이제는 끝장내고 싶은 모든 사람들을 이 투쟁에 초대한다.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새로운 사회운동, 대중운동, 생태운동을 함께 만들어나가자. 


 현 시기 투쟁의 확대 강화는 우리에게 단결된 행동 추구를 요구한다.


 우리는 모든 수준의 영역에서 사회적, 재정적, 생태적, 민주적 요구를 쟁취할 수 있도록, 집단적으로 투쟁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세계적인 체제에 맞서 투쟁해야한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또한 우리는 자본주의를 떠나야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모두, 모두 함께”라고 외치고 있는 유명한 구호처럼, 우리는 집단적인 행동을 통해 모든 것을 가능하도록 만들 것이다. : 우리는 모든 수준의 영역에서, 모두 함께 투쟁을 건설하고 있다.


 민중의, 민중에 의한, 민중을 위한 권력. 우리를 그저 쳐다보지만 말고, 우리와 함께하라!


- 노란 조끼 ‘총회들의 총회’


* 원문 기사 텍스트로 보기 : 

https://www.revolutionpermanente.fr/Gilets-jaunes-l-Appel-de-l-Assemblee-des-Assemblees-de-Saint-Nazaire


* PDF file Download : 생 나제르 투쟁선언.pdf


posted by macrondemission